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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시장에 곱창 먹으러 갔다가 있었던 일이예요. 일이 늦게 끝나 지인과 함께 제 차로 자주가던 시장 안 곱창집에 들러 저녁을 먹고 가려고 시장입구에서 주차를 했어요. 차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살짝 좁아보이는 딱 한자리가 남았길래 마티즈의 특권으로 쏙 집어넣었지요.

저녁을 먹고 10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술을 마시지 않았던 관계로  차를 타고 집에 가려고 운전석에 앉았는데 뒤에 완전 바짝 택시가 붙어 세워져 있었어요. 앞으로 나가려면 차를 조금 뒤로 빼야 했던 상황이여서 아주아주 쪼..금 뒤로 움직였는데 순간 부딪힌건 아니고 상처 하나도 나지 않을 정도로 살짝 닿았어요.(눈으로 확인되는 상처가 전혀 없었구요.)



상대방은 조금 나이 든 택시 운전기사 아저씨였고 그상황을 곱창을 포장하여 나오던 입구에서 보고야 말았네요. 저는 접촉 사고 후 바로 눕는 다는 사람, 몇 백만원 바가지 씌운다는 사람 등등 아주 많이 들었던 터라 그냥 사진 찍고 보험사에 전화하겠다고 하였지요.


아래가 바로 사진이예요. 택시와 제 차 모두 멀쩡~


그런데 택시기사 아저씨 왈 "이렇게 경미한 사고에 무슨 보험회사를 불러 그냥 돈 조금 주면 되지.."  
저는 조금 황당했어요. 돈만 받고 나중에 뺑소니 신고라도 할까봐 "그냥 보험사 부를게요." 다시 한번 말했어요.

택시기사 아저씨는 "에휴 답답한 분이시네. 그냥 3만원만 줘 내가 그냥 넘어가 줄게"
같이 갔던 지인도 거짓말 같지는 않다며 주자고 했어요. 저는 혹시 몰라 그럼 돈 받았다는 영수증이라도 써서 싸인 하고 달라고 했어요.



집에 와서 가족들한테 말했더니 보험사 불러야 했다는 가족과 그냥 잘했다는 가족으로 나뉘더라구요.ㅡㅡ;;  이런일이 있을때 어떻게 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ㅠㅡㅠ. 암튼 사진은 꼭 찍어두어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 운전을 조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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